소년원 중·고 졸업식 개최…147명 새 출발

채성군 기자

등록 2026-02-03 15:55

법무부는 2월 3일 안양소년원을 시작으로 전주·서울·대구소년원 등 4개 소년원학교에서 2025학년도 중·고등학교 졸업식을 열고, 총 147명의 학생이 졸업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안양소년원 졸업식

이번 졸업식은 정심여자중고등학교(안양소년원)를 시작으로 11일 송천중고등학교(전주소년원), 12일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23일 읍내중고등학교(대구소년원)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학부모,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학교 졸업생 113명과 고등학교 졸업생 34명이 졸업장을 수여받는다.


소년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중·고교 과정이 개설된 4개 소년원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3학년 과정을 마치면 재학 중이던 일반학교장 명의의 졸업장을 받는다. 현재 전국 소년원 10곳 가운데 교과소년원은 4곳이며, 직업훈련소년원 5곳과 의료재활소년원 1곳이 운영되고 있다.


졸업생들의 진로도 다양하다. 중학교 졸업생 113명은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해 소년원 출원 시까지 고교 과정을 이수한다. 고교 졸업생 34명 가운데 8명은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기술자격 취득이나 구직활동을 통해 취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정심여자중고등학교 졸업식 이후에는 졸업생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캠프가 열렸다. 제과·제빵 실습실에서 가족 케이크 만들기, 상상카페에서 출원 이후 생활계획을 세우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학생과 부모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교를 졸업한 A양(18)은 재학 중 네일아트를 공부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걱정을 끼쳐드렸는데 지켜봐 준 엄마와 격려해 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네일아티스트로 취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에 진학하는 B군(18)은 소년원학교 재학 시 제과·제빵 경연대회에서 입상했으며, “이곳에 오게 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진학·취업 상담을 지원하고, 2025년 3월부터는 교육부와 경기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파견교사 지원을 받아 교과교육의 내실을 강화한다. 앞으로도 학업 공백 없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습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채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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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부모찬스’ 채용 요구 금지…청탁·이해충돌 규제 강화

공직자의 민간 대상 ‘부모찬스’ 채용 요구 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과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국정과제 ‘반부패 법률 강화로 부정부패 엄정 대응’의 일환으로,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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