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KB금융그룹, ‘내 일로 지역의 내일을 만드는’ 청년 소셜디자이너 찾는다

채성군 기자

등록 2026-07-09 16:33

‘2025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 현장. 시민 청중심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소셜디자이너의 발표와 모의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일 ‘인구의 날’을 앞두고 심화되는 지방 소멸 위기를 자신의 ‘업(業)’으로 돌파하려는 청년 사회혁신가들을 찾는다.


희망제작소와 KB금융그룹은 ‘2026 소셜디자이너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2026 소셜디자이너 사업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소셜디자이너를 발굴해 시민 검증과 후속 협력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역소멸 대응’과 ‘청년’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KB금융그룹은 총 2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사례 발굴과 시민 검증, 성과 확산 등 사업 전 과정에 협력한다.


소셜디자이너(Social Designer)는 지역에서 발견한 불편과 결핍을 자신의 업으로 삼아 해결하는 사회혁신가다. 주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상품, 공간,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설계·운영하며, 지역 안에서 지속되는 일과 생업으로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6 소셜디자이너 모집은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희망제작소 홈페이지(www.makehope.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소셜디자이너 대표 사례는 전남 영광의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이다. 동락점빵은 슈퍼마켓과 대중교통이 줄어든 농촌 마을을 생필품 트럭으로 찾아가는 이동장터를 운영해왔다. 주민은 마을 안에서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은 방 안 냉장고까지 물품을 배달 받는다. 김동광 소셜디자이너는 이 과정에서 식생활과 안부를 함께 살피고 생활 민원도 연결한다. 농촌의 ‘식품사막’ 문제를 장보기 서비스와 고령 주민 돌봄으로 함께 풀어낸 사례다.


강원 홍천군 물걸리의 삼삼은구는 농촌 쓰레기 문제를 마을 단위 자원순환과 돌봄으로 해결해온 사례다. 김인호 소셜디자이너는 쓰레기차가 집집마다 다니기 어려워 길가에 쓰레기가 쌓이던 마을에 분리배출 거점 ‘자연순환텃밭 모아’를 만들었다. 주민이 쓰레기를 한곳에 모으면 노인일자리와 연계된 ‘모아짱’과 ‘모아지기’가 재활용품을 다시 분류하고, 모아짱은 독거노인 가구를 찾아가 쓰레기 수거와 안부 확인을 함께 한다. 농촌의 환경 문제를 생활 인프라와 주민 돌봄의 문제로 확장해 해결하고 있다.


최종 선발된 2026 소셜디자이너는 인터뷰와 콘텐츠 제작을 통해 자신의 문제의식과 활동 모델을 정리한 뒤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에 참여한다. SIR대회는 시민이 소셜디자이너의 발표를 듣고 모의투자에 참여하는 참여형 사회적 가치 투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약 200명의 시민 청중심사단 선택에 따라 총 4000만 원 규모의 투자금이 배분될 예정이다. 대회 이후에는 임팩트 리포트 발간, 사례 콘텐츠 제작, 네트워킹, 파트너십 연계가 이어진다.


희망제작소 이은경 소장은 “희망제작소는 시민과 함께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현장의 질문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연구와 활동을 연결해왔다”며 “소셜디자이너 사업은 지역의 불편을 해결해온 사회혁신가의 경험을 시민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의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KB금융그룹과 함께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소셜디자이너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측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으며 소셜디자이너 사업은 지역 문제를 지속 가능한 서비스와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KB금융그룹이 지향하는 혁신과 상생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사회혁신가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필요한 변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성군

채성군

기자

광주 군공항에 호남 반도체 산단 조성…정부, 메가프로젝트 속도전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일정을 앞당기는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후속 조치에 본격 착수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대통령 주재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와 핵심 인프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뉴스위드
등록번호전남 아 00587
발행일자2026-07-09
발행인김병선
편집인채성군
연락처010-3624-7970
이메일cotjdrns7970@hanmail.net
주소 전남 나주시 그린로335 303호
뉴스위드

뉴스위드 © 뉴스위드 All rights reserved.

뉴스위드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