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들섬, 수변문화공간 개방 10일 만에 방문객 10만 명 돌파

채성군 기자

등록 2026-09-30 10:48

2030년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할 노들섬이 수변문화공간을 개방한 지 10일 만에 10만 명 이상의 시민을 끌어모으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30년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할 노들섬이 수변문화공간을 개방한 지 10일 만에 10만 명 이상의 시민을 끌어모으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18일 새롭게 문을 연 노들섬 수변문화공간에는 개방 이후 28일까지 총 10만 4천여 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특히 추석 연휴가 포함된 두 차례 주말에만 전체 방문객의 절반 수준인 5만 1백여 명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해 노들섬은 단순히 잠시 머물다 떠나는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한강을 가까이에서 누리며 여유롭게 휴식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새 단장한 생태정원과 놀이정원, 1.5km에 달하는 순환 산책로는 시민들의 휴식처가 됐다. 또한 팝업 도서관과 피크닉 데이,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낮부터 저녁까지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열린다. 레이저 아트와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이 가을밤의 노들섬을 수놓을 예정이며, 같은 기간 시민 참여형 사진·숏폼 공모전도 함께 진행된다.


노들섬의 변화는 공간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외래수종을 정비하고 자생종 중심의 생태숲을 조성하는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의 서식 환경을 개선해 생태적 가치도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2027년 수상정원, 2030년 하늘예술정원을 차례로 조성해 노들섬을 수변과 지상, 공중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예술 공간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전체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맡았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NODEUL : NEXT SCENE’ AR 글래스 체험존을 통해 미래의 노들섬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글래스를 착용하면 2027년 수상정원과 2030년 하늘예술정원의 입체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 가능하다.


한편, 방문객 급증에 따라 서울시는 깨끗한 이용 문화를 만들기 위한 ‘용기내×가져강’ 캠페인을 전개한다. 다회용기 사용과 쓰레기 되가져오기 등을 독려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개방 10일 만에 10만 명이 찾은 것은 한강 가까이에서 쉬고 걷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보여준다”며 “시민들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미래공간기획관은 “AR 글래스를 통해 미래 노들섬의 변화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많은 시민이 찾는 만큼 깨끗하고 쾌적한 이용문화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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