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모아주택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7개 구역 80억 투입

채성군 기자

등록 2026-10-16 14:54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모아주택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 대상지 7곳을 선정하고 총 80억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전국 최초 모아주택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7개 구역 80억 투입

지난 23일 발표된 이번 지원책은 지난해 9월 공개한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방안'의 후속 조치다. 서울시는 주택진흥기금을 활용해 조합설립 직후 발생하는 설계비와 용역비 등을 저리로 지원함으로써 사업 지연을 선제적으로 예방한다.


그동안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초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급증하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융자제도를 신설했다. 이로써 그간 초기사업비 지원 체계가 부족해 조달에 난항을 겪던 소규모재건축 사업 등의 자금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선정된 구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 4곳과 소규모재건축사업 3곳이다. 지원 금액은 구역당 최대 20억 원 한도 내에서 총사업비의 5% 이내로 결정됐다.


융자 조건은 연 2.2% 금리에 3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서울시 승인을 거쳐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며, 최초 대출일로부터 최대 7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담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대출보증서를 활용한다. 조합은 HUG 대출보증서 발급 등 제반 절차를 마친 뒤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실제 대출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융자를 통해 조합의 초기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모아주택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업 초기 자금 확보는 모아주택 정비사업의 속도를 좌우하는 첫 관문'이라며 '이번 융자가 조합의 자금 부담을 덜어 모아주택 정비사업이 착공까지 빠르게 이어지도록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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